카카오가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클라우드를 연계한 '믹스쳐클라우드(Mixture Cloud)'를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믹스쳐클라우드는 카카오가 추진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GCP),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들이 보유한 해외 리전을 카카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통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구성하는 점이 골자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이기종 클라우드 간 애플리케이션 이식성과 호환성을 보장하고, 특정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에 대한 종속을 회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용에 필요한 ▲인증 및 권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인증 및 권한의 경우 '카카오 클라우드 포털(KCP)'이 핵심적 역할을 한다. 'KCP 싱글사인온(SSO)', 'KCP 계정접근관리(IAM)'을 이용해 맞춤형 기능, 확장성, 개발 분량, 학습비용을 최적화 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통합의 경우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AWS 다이렉트 커넥트 게이트웨이' 등 서비스르를 활용해 이중화된 물리적 전용선을 연결한다. 또 해외 리전과는 '트랜짓 게이트웨이'를 통해 카카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간 통신이 가능하도록 통합했다.
인터페이스 또한 별도 데이터베이스(DB)를 가진 백엔드로 인프라 자원 관리를 위한 프로바이더를 분류해 카카오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던 경험과 인프라 관리 정책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결과적으로 카카오 내 모든 개발자들은 사내 계정을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데이터센터 오브 카카오 오퍼레이팅 시스템(DKOS)'에 로그인 후 클릭 몇번으로 개인 학습이나 개발환경, 실 서비스를 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홍석용 카카오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자는 "믹스쳐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자는 인프라 담당자와 연락할 필요없이 직접 필요한 리전에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생성해 사용하면 된다"며 "인증 또한 통합돼있기 때문에 별도 인증 정보가 필요없으며, CI·CD 파이프라인 구축 시에도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지원 서비스 '카고(Kargo)'를 통해 엽롣 툴 설치없이 손쉽게 셋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믹스쳐클라우드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간편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다"며 "또한 특정 클라우드에서 동작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또다른 크랄우드로 쉽게 이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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