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은 아랍에미리트 내 디지털 서비스 기업 '이엔 엔터프라이즈(e& Enterprise)'로부터 약 14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의 일환으로 양사는 중동과 아프리카, 파키스탄 등을 주요 거점으로 활동하는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해당 합작 법인은 역내 고객에게 클라우드 관리와 운영을 비롯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이엔 엔터프라이즈 지분 투자를 발판 삼아 한국과 미국·동남아·일본·중국 등 각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베스핀글로벌의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 됐다. 창립 이후 7년간 보여준 지속적 성장세와 함께 미국과 중동, 동남아 등 최근 설립 및 확장된 해외 법인의 성과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스핀글로벌이 보유한 멀티 클라우드 관리 자동화 플랫폼 '옵스나우(OpsNow)'가 큰 역할을 했다고 베스핀글로벌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베스핀글로벌은 투자자들과 전략적 인수 등을 목적으로 약 2000억원 규모 추가 투자에 대한 조건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살바도르 앙글라다 이엔 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이엔 엔터프라이즈는 효과적이고 지능적이면서도 안전한 '엔드-투-엔드(end-to-end)' 디지털 솔루션을 설계, 제공 및 운영하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 정부 및 기업 파트너로서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을 위해 베스핀글로벌과의 합작 법인 설립 및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은 이엔 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해 클라우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파키스탄 지역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서 베스핀글로벌 역량이 또 한 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