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도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약 2217만원)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국내 거래소선 아직 1만7000달러를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거래소선 1만6000달러(약 2082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02% 하락한 개당 2222만4000원에 거래됐다. 지지선인 1만7000달러 붕괴를 위협받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5일부터 닷새 연속 하락중이다. 이에 블록체인 분석 업체 센티멘트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5년 트레이더의 평균 수익률이 -34%이다. 올해 6월 9일부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아슬아슬한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리플 가격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12% 하락한 개당 157만2500원에 거래됐다.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1.06% 하락한 개당 465원에 거래됐다.
한편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니스와 크라토스가 공동 진행하고 있는 주간 국내 투자자 시장 동향 정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 투자 수익률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36.1%가 50%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고 답했다. 20~50%대 손실은 23.3%, 0~20% 대 손실이 17.3%를 나타냈다. 0~20% 수익은 15.4%, 20~50% 수익은 5.2% , 50% 이상 수익은 2.9%로 나타났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75% 하락한 개당 210.1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2.06% 상승한 개당 22.25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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