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샌드박스 게이밍
/사진=샌드박스 게이밍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첫 여성 프로게이머가 등장했습니다. 리브 샌드박스(샌드박스)는 유명 스트리머 '순당무' 전수진을 LCK 통합 로스터로 등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2012년 처음 정규시즌을 시작한 LCK는 10년 동안 여성 프로게이머의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서지수, 이종미 등 다양한 여성 프로게이머들이 등장했지만 유독 LCK에서는 여성 프로게이머가 설 자리는 없었죠.

샌드박스는 나이, 성별을 떠나 프로에 도전할 실력을 갖추었다는 리브 샌드박스 유스팀 코칭 스태프들의 공통된 의견을 반영해 '순당무'를 LCK 통합 로스터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당무'는 샌드박스 네트워크 소속 스트리머로 꾸준히 활동해왔으며, 유명 스트리머 '과로사'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 여성 챌린저로서 뛰어난 게임 실력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순당무'는 소환사명을 '당무'로 사용할 예정이며, 리브 샌드박스 LCK 통합 로스터 등록 선수들과 함께 모든 훈련에 동일하게 참여하고, LCK 아카데미 시리즈 무대를 시작으로 LCK 챌린저스 리그 데뷔를 목표할 예정입니다.

정인모 샌드박스 CEO는 "리브 샌드박스는 e스포츠의 한계와 편견을 깨며 성장해왔다"며 "'당무'가 우리팀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팬 여러분도 당무 선수의 도전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당무' 전수진은 "정말 어렵게 온 기회인만큼, 놓치지 않도록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