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K콘텐츠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운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박 장관은 1일 계묘년 새해에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문체부가 K콘텐츠에게 날개를 달아 세계에서 더 높게 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022년은 K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간 해였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가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각각 감동상과 남우주연상의 쾌거를 거뒀죠. 또한 OTT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미국 에미상 6관왕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또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첼리스트 최하영,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은 K<클래식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소설 '저주토키'는 한국 문학의 저력을 보여줬죠.
박 장관은 이를 언급하며 "K콘텐츠는 어느새 우리의 수출 주력 상품이 됐다"며 "2021년 기준 콘텐츠 수출액이 가전제품, 전기차 등을 추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박 장관은 "콘텐츠 기업들이 다양한 금융·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고, 3년간 콘텐츠 융복합 미래인재를 1만명 육성한다"며 "3월부터 시행되는 오티티(OTT) 자체등급분류제도는 도입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짜임새 있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항상 현장을 강조했던 박 장관은 "올해는 더 자주 문화예술·체육·관광 세계에 계신 분들을 뵙고 현장의 목소리를 짜임새 있는 정책으로 펼치겠다"고 신년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