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에서 조벤 비버트 조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 등과 경영진 회동을 갖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사업 협력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SK텔레콤은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CES 2023 현장 및 미국 세너제이에 위치한 UAM 생산시설을 방문해 K-UAM 실증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초기 상용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과 함께 UAM 기체 인증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특히 조비 에비에이션 UAM 항공기는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중 가장 먼 거리(249km·시간당 17m)를 가장 빠르게(시간당 330km) 비행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역량을 갖췄다. SKT와는 지난 2월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주요 논의 내용은 ▲조비 에비에이션 기체 도입시 필요한 형식증명 절차 ▲초기 UAM 수요 발생을 위한 시범 사업 추진 방안 ▲항공기 이착륙장 '버티포트 인프라' 조기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 등이다.

향후 양사는 오는 8월 시작되는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하고, 운용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항공기 공급, 운항 노하우 등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협업 2년차를 맞은 SK텔레콤과 조비 에비에이션이 한미 UAM 분야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K-UAM의 성공적 상용화를 이끄는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