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단계 계획을 성공한 미 항공우주국(NASA)이 아르테미스 3단계 계획의 윤곽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NASA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예정된 아르테미스 3단계 계획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아르테미스는 아폴로 17호 이후 50년만에 재개된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로, 2025년 유인 달 탐사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 영국 등 21개국이 참여하고 930억달러(약 115조원)가 투입됩니다.
우선 NASA는 2025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유인우주선 오리온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오리온에는 인류 최초로 달을 밟게 될 여성과 유색인종을 포함해 총 4명의 우주 비행사가 탑승합니다. 발사된 오리온은 달 주위의 '수직 헤일로 궤도(NRHO)'에서 달 착륙선인 스타십과 도킹합니다. 타원형의 NRHO는 지상 관제소와 24시간 통신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리온과 분리된 스타십은 달 남극에 위치한 착륙 목표 지역 100m 이내에 착륙합니다. 시스템 점검을 마친 뒤 우주 비행사들은 선체 밖으로 나와 월면보행(moonwalk)과 함께 지질 조사, 시료 채취 등 다양한 탐사 활동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우주 비행사들의 탐사 활동은 고해상도 이미지와 영상을 통해 지구로 중계됩니다.
약 6일 동안의 유인 달 탐사가 진행된 이후 우주 비행사들은 스타십을 타고 NRHO로 돌아와 오리온으로 갈아타게 됩니다. 오리온은 낙하산을 이용해 태평양에 입수하고, 미국 해군과 해안경비대가 이를 회수하면 아르테미스 3단계 계획이 종료됩니다. NASA는 "과거 아폴로 때 봤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아르테미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NASA는 지난해 12월 아르테미스 1단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오리온 우주선이 약 25일 만에 지구에 무사히 귀환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빌 넬슨 NASA 국장은 "우리는 이제 새로운 세대와 함께 심(深)우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가까운 미래 유인 달 탐사의 모습은 어떠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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