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1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번째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입니다. NASA는 이번 첫 발사 이후 2024년 아르테미스 2호, 2025년 아르테미스 3호를 발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930억달러(약 121조6400억원)를 투입합니다.
그리고 최근 아르테미스 1호를 계기로 지구를 떠난 우주선 '오리온'이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현지시간 11일 NASA는 오리온이 25일간의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성명을 통해 "아폴로 17호가 달에 착륙한지 정확히 50주년이 되는 날 아르테미스 1호가 최고의 업적을 거뒀다"며 "이번 시험은 아르테미스 달 탐사 세대에게 중요한 진전이며 나사와 미국, 국제 파트너, 인류에게는 큰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오리온의 대기권 진입은 이번 아르테미스 1호 시험의 주요 단계 중 하나였습니다. 오리온은 시속 4만km로 섭씨 2760도를 견뎌낸 뒤 대기권에 진입해 3개의 낙하산을 연이어 펼쳤습니다. 이때 지구 표면에서 약 61km 떨어진 곳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91km까지 튀어 오른 후 다시 하강하는 방식으로 대기권을 진입했습니다.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착륙지점을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낙하산 3개로 시속 32km까지 감속한 오리온은 이후 '스플래시 다운' 방식으로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인근 태평양에 착수했습니다.
오리온 착수 직후 NASA와 미국 국방부는 복구팀을 가동해 오리온의 회수에 나섰습니다. 오리온은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진행된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NASA는 우주센터에서 오리온에 실린 적재물에 대한 분석을 실시합니다.
짐 프리 NASA 부국장은 "오리온이 무사히 지구로 귀환한 만큼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임무를 곧 수행하겠다"며 "화성에서 정기적인 임무를, 달에서는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의 길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2024년 진행될 아르테미스 2호는 어떠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
관련기사
- [글로벌]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놓친 제프 베조스, NASA 상대로 소송 제기
- [글로벌]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시작부터 '삐걱'...최종 점검서 문제 발생
- [글로벌] NASA, '아르테미스-I 임무' 날짜 최종 확정..."유인 달 착륙 준비"
- [글로벌] NASA, 아르테미스 1호 발사 9월 3일로 재설정..."1차 시 발생한 문제 보완"
- [글로벌] 달 탐사 떠나는 '아르테미스' 오는 14일 네번째 시도...NASA, 미디어 브리핑 예고
- [글로벌] 아르테미스 1호 발사한 NASA "달에서 장기 체류 가능할 것"
- [글로벌] 중국, WTO에 美 수출 규제 제소..."무역 교란 중단하라"
-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속도내는 MS...런던증권거래소와 파트너십 체결
- [글로벌] '아이폰에 원스토어?'...애플, 내년 앱스토어 빗장 여나
- [글로벌] 이상 기후로 상처 입은 지구...NASA, 위성으로 지표수 조사한다
- [글로벌] '꿈의 에너지' 핵융합 발전에 성큼...美 연구원, 점화 실험 성공
- [글로벌] '소행성 충돌'에 진심인 NASA...적외선 망원경 개발 박차
- [글로벌] 항공기로 공중서 위성 발사..."영국의 새로운 시대 개막"
- [글로벌] 산뜻한 출발 알린 NASA...2025년 달 탐사 계획 공개
- [글로벌] 심우주 탐사 속도내는 NASA...다양한 추진 엔진 개발한다
- [글로벌] 혈액 얼지 않는 북극땅다람쥐, 장거리 우주 탐사 돌파구 될까
- [글로벌] NASA, 2027년 타이탄 탐사선 '드래곤플라이' 발사한다
- [글로벌] "달에서 화성 간다"...NASA, '문투마스' 전담 조직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