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40년 화성으로 인류를 보낼 계획인데요. 이를 위한 전초 기지는 지구가 아닌 달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NASA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문투마스(Moon to Mars)' 프로그램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투마스 프로그램의 목표는 달에 인류를 보낸 후 달을 중간 거점으로 삼고 화성 유인 탐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은 우주복과 우주발사체(로켓), 우주탐사선, 유인착륙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리스크 관리, 우주정거장 설치를 비롯한 여러 임무를 수행합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문투마스 전담 조직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화성 유인 착륙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아르테미스는 5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입니다. 930억달러(약 122조3400억원)가 투입되는 해당 프로젝트는 2025년 유인 달 착륙선 아르테미스 3호를 발사하는 게 목표입니다. NASA는 아르테미스를 통해 화성 탐사에 필요한 데이터와 기술을 달에서 검증하겠다는 방침입니다.
NASA는 최근 문투마스와 아르테미스를 위한 차세대 우주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IT 매체 씨넷에 따르면 NASA는 지난달 15일 문투마스 페스티벌 행사에서 액시엄스페이스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우주복 시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새 우주복은 가볍고 유연한 소재로 활동성을 높였고 고화질 카메라 등 여러 장비가 탑재됐습니다. 또 최초로 여성 우주비행사도 고려해 제작됐는데요. NASA는 "미국 남성과 여성의 90% 이상이 불편 없이 맞게 디자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주인들은 향후 달에서 물과 공기, 로켓 연료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중국과학원대학교(UCAS) 등 국제 연구진은 지난달 28일 과학 저널 '네이처 지구과학'을 통해 달 표면에 수천억톤의 물이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5호가 가져온 달 토양 샘플을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달 표면의 유리 조각이 물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것입니다. 연구진은 물의 양이 최소 3억톤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과연 2040년에 화성 유인 탐사가 가능할지 기대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관련기사
- [글로벌] 달에 집짓기 나서는 NASA, 민간 기업에 740억 투자
- [글로벌] 우주선 '오리온' 지구 무사 귀환...NASA "인류의 큰 승리"
- [글로벌] 이상 기후로 상처 입은 지구...NASA, 위성으로 지표수 조사한다
- [글로벌] '소행성 충돌'에 진심인 NASA...적외선 망원경 개발 박차
- [글로벌] 산뜻한 출발 알린 NASA...2025년 달 탐사 계획 공개
- [글로벌] 심우주 탐사 속도내는 NASA...다양한 추진 엔진 개발한다
- [글로벌] NASA, 2027년 타이탄 탐사선 '드래곤플라이' 발사한다
- [글로벌] '화성에서 1년 살기'...NASA, 6월 모의 실험 진행
- [글로벌] "화성 내핵은 액체"...지진파로 화성 내부 구조 분석했다
- [글로벌] '심우주 탐사 46년'...신호 끊겼던 보이저 2호, 미세 신호 잡혔다
- [글로벌] "화성, 따뜻하고 습했다"...진흙서 생명체 증거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