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디자인 소프트웨어 '엔닷캐드'를 개발한 엔닷라이트가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IMM인베스트먼트의 리드 하에 산업은행, CJ인베스트먼트가 신규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인 네이버 D2SF와 캡스톤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엔닷라이트는 2020년 1월 창업한 3D 기술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활용해 간편하게 고품질 3D 에셋을 만들 수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엔닷캐드를 개발했다.
엔닷캐드는 쉬운 사용성 및 다양한 플랫폼과의 호환성이 강점이며,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 작업을 지원한다. 정식 출시된 지 약 1년이 지난 현재 기준으로, 전체 이용자의 60%가 10대이며 엔닷캐드에서 만들어진 3D 에셋은 연간 30만 건 이상이다. 특히 3D 에셋을 처음 만드는 이용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21년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지금까지, 엔닷라이트는 네이버, KT 등 파트너사와의 기술 협력으로 제품을 고도화했다. 특히 네이버와는 D2SF로부터 투자 유치 이후 기술 협력을 통해, 웹 기반으로 3D 디자인 스튜디오를 고도화하는 등 엔진의 사용성 및 안전성을 강화했다.
엔닷라이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엔닷라이트의 3D 모델링 엔진은 유니티, 언리얼 등과 함께 CB 인사이트가 선정한 '2022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이끄는 주요 3D 엔진'에 선정됐으며, 엔닷캐드는 글로벌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엔닷라이트의 3D 엔진과 디자인 스튜디오는 3D 저작환경 구축이 필요한 기업 고객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3D 콘텐츠 저작 환경 구축이 필요한 메타버스 플랫폼, 상품 정보를 3D 로 제공하고자 하는 이커머스, 공간을 3D로 전환하고자 하는 부동산 및 자동차 환경의 인테리어 분야 등 산업군 역시 다양하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IMM인베스트먼트의 조석영 매니저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3D 에셋에 대한 니즈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엔닷라이트는 빠르게 사업 확장 및 해외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투자 혹한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상급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은 엔닷라이트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유의미한 성과"라며 "적극적인 인재 확보로 기술을 고도화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3D 디자인 시장을 이끄는 리딩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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