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미래 전략 선봉장을 맡은 롯데정보통신이 자회사 중앙제어를 앞세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도심지는 물론, 최근 공개된 삼성SDS 고성능컴퓨팅(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에도 충전소를 구축·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공개된 삼성SDS 동탄 데이터센터 주차장 한 켠에는 전기차를 위한 충전기 3대가 구축돼 있었다. 이 충전기들은 지난 2022년 10월 중앙제어에서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제어가 삼성SDS와 체결한 납품 계약에 의한 것이다. 향후에는 전기차 충전 운영 통합 플랫폼 '이브이시스(EVSIS)'를 통한 위탁 운영·운영 관리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같은 방안에 대해 협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앙제어는 이브이시스를 필두로 전기차 충전, 제조, 공급, 설치, 유지보수 등 관련 사업을 확장 중이다. 특히 도심 생활 속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충전소를 확대 구축하고 있다.
사업 환경도 긍정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건물 내 전기차 충전소 필수 설치 의무 비율을 높였다. 이에 따라 신규 건축물의 경우 전체 주차대수의 5% 이상 규모로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 또 공공건물은 물론 기존에 지어진 아파트와 대형마트 등에서도 2% 이상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
향후 중앙제어는 오는 2025년까지 누적 7만기 이상 충전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마트, 백화점, 호텔, 공용 주차장 등 고객 접근이 용이한 주요 도심지에 충전 인프라 확산을 가속화해 1만3000기 이상 충전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연내 중앙제어는 충전기 4000기 이상을 설치·운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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