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사장/사진=SKT 제공
유영상 SKT 사장/사진=SKT 제공

인공지능(AI) 컴퍼니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텔레콤이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또 이와 함께 AI 전문 역량을 보유한 사외이사를 선임해 역량 강화에 나섰다.

28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제 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AI컴퍼니 도약을 본격화하겠다"며 "최근 챗GPT, GPT-4 등을 필두로 AI 돌풍이 강하게 불고 있고, 어떤 산업이든 앞으로 AI를 필수적으로 접목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가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사장은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맞설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코어 비즈니스 AI 혁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강화 ▲산업 전반으로 AI를 확산하는 'AIX' 등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오혜연 카이스트 AI 연구원장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미국 마네기멜론대학교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컴퓨터 과학 분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AI, 머신러닝(ML), 자연어처리(NLP) 등을 연구해왔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카이스트에서 AI 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또 김용학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와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 됐다. 임기는 3년이다.

이밖에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안건이 의결됐다.

유 사장은 "지난 10년간 경험하지 못한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 매크로 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SKT는 5대 사업을 견고하게 지속시킴과 동시에 AI컴퍼니 전환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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