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사진=김가은 기자
(왼쪽부터)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사진=김가은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내 대기업들이 보유한 초거대 인공지능(AI)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그러나 최근 국민 통신비 경감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5G 중간요금제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23' 전시 부스를 둘러본 이 장관은 "큰 기업들은 각자의 초거대 AI 모델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측면에서는 좀 든든해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초거대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서비스 모델을 만드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대단하고,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에서 많이 지원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통신사들이 내놓고 있는 5G 중간요금제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열지 않았다. 그간 정부는 민생안정을 위한 통신비 경감을 이동통신3사에 요구해왔다. 이에 발맞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신규 5G 중간요금제 및 청년,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남은 KT 또한 조만간 신규 요금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KT는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통신업계에서는 KT가 내놓을 요금제에 저가 구간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 중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요금제를 내놓은 이후 정부가 저가구간 요금제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또다시 '쓴소리'를 내놨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까지 저가구간 요금제에 대한 검토를 마친 후 출시하도록 관련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SKT는 아직 저가구간 요금제 추가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능성은 열어둔 모습이다.

같은 날 오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저가 구간 요금제 추가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계획은) 없다"면서도 "그래도 향후에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있겠느냐"라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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