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GC)에서 빠졌다.
31일 클레이튼 공식 미디엄에 따르면 LG전자는 클레이튼 GC에서 물러났다. 클레이튼은 "2022년부터 GC 멤버의 개편을 진행하며 더 많은 웹3.0과 크립토 퍼스트 조직을 온보딩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클레이튼 메인넷 노드 운영에 제약이 있거나, 클레이튼 생태계에 기여도가 비교적 낮은 GC 멤버는 물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책에 따라 LG전자가 클레이튼 GC에서 빠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클레이튼 생태계에 높은 수준의 기여도가 기대되는 GC 멤버들은 새롭게 합류하고 있다는 것이 클레이튼 측 설명이다. 실제로 마브렉스, 플레이댑, 도라핵스가 클레이튼의 새로운 GC 멤버로 합류했다.
한편 LG전자는 클레이튼 GC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500만클레이(Klay)를 스테이킹해왔다. 31일 오후 가격 기준으로 약 15억원 규모다.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LG전자 관계자는 "확인중이다. 절차상 당장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LG전자가 클레이를 어떻게 처분할지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