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주요 가상자산의 횡보세가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3700만원대 내외를 2주 넘게 등락중이다. 이더리움도 24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힘이 빠진 리플도 600원대를 지키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75% 상승한 개당 3733만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는 가운데,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엘리엇 스타인이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그레이스케일이 이번 소송에서 이길 확률은 약 70%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당 소송에서 열쇠는 법적 '언어(language)'가 될 것이다. 법원은 비트코인 선물 ETF을 승인했던 SEC의 언어(표현)와 BTC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한 표현 간 차이를 눈여겨 볼 것이다. 이때문에 법원은 SEC에 기관의 주장이 합리적이고 타당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검토할 것을 명령할 수도 있다. 물론 이로 인해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 예상보다 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08% 하락한 개당 244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재단은 오는 13일 메인넷 업그레이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한국 시간 기준 4월 13일 07시 27분 35초경 39만4048번째 에폭에서 샤펠라(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가 활성화된다고 발표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메인넷에서는 이더리움 출금 기능이 활성화된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59% 하락한 개당 666원에 거래됐다. 800원 돌파에 도전하던 리플은 SEC와의 소송의 약식판결이 지연되면서 600원대로 내려 앉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31% 상승한 개당 315.6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0.53% 상승한 개당 5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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