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들이를 떠나야만 할 것 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야외 활동을 마음껏 즐기다가 집에 돌아오면 다시 무료한 일상이 반복되는 느낌이 든다. 이럴 때 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신작 콘텐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이번주 당신의 무료함을 날려줄 풍성한 신작 콘텐츠를 소개한다.
흥행 불패, 장혁·장나라 '첩보 코미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패밀리'는 흥행 잭팟의 황금 조합 장혁과 장나라가 함께하는 네 번째 작품이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가족들이 그려갈 유쾌한 시너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부 히어로 권도훈(장혁), 강유라(장나라)를 중심으로 한 공감 유발 가족 이야기부터 코믹, 첩보액션까지 모두 담았다.
장혁은 집 밖에선 무역상사 과장으로 신분을 위장한 원샷원킬의 국정원 블랙 요원이지만 집 안에서는 서열 최하위인 남편 권도훈 역을, 장나라는 집안 서열 1위인 '힘숨찐'(힘을 숨긴 찐고수) 주부 9단 아내 강유라역을 맡아 실제 부부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연기로 또 한번 인생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권도훈의 사수이자 프로페셔널한 국정원 공작관 '오천련' 채정안은 자신과 달리 권도훈만큼은 끝까지 가족을 지키길 바라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모습을 통해, 장혁과는 사수 케미를, 장나라와는 미묘한 경계심이 있는 워맨스를 선보이며 재미를 더한다. 이번 주말, 디즈니플러스를 켜자.
LG트윈스가 '강팀'인 이유를 살펴본다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아워게임 : LG트윈스'는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뜨겁다. 중계에서는 알려주지 않고 또 들을 수도 없는 경기장 안팎의 이야기는 야구팬을 넘어 스포츠에 관심있는 이용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콘텐츠로 다가갔다는 평이 이어진다.
특히 상대편이 알지 못하게 불펜에 설치된 카메라 밖에서 몸을 푸는 선수들의 모습과 경기장 위 코치들이 전하는 전략, 더그아웃에서 선수들끼리 나누는 대화는 어떠한 야구 콘텐츠에서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사실. 여기에 스토리텔러 하정우의 매운맛 멘트 또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중 '내가 잠실 근처에도 내가 안 간다 이제', '떨어질 팀은 떨어진다 니네 그럴 줄 알았어' 등 시작부터 몰아치는 멘트는 야구팬들 사이에서 해당 장면을 캡처해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는 등 밈(meme)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LG트윈스의 '꺽이지 않는 마음'이 궁금한다면 티빙에서 확인하자.
신동엽·성시경의 '성인물' 돌아왔다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 일본편'은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다. 일본 성인 문화의 세계로 떠난 신동엽과 성시경이 성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부터 평범한 청춘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솔직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코리아 넘버원', '효리네 민박', '마녀사냥'의 정효민 PD와 '코리아 넘버원'의 김인식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약 30분 길이의 러닝 타임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는 후문. 넷플릭스는 올해 일본편을 시작으로 대만편까지 공개를 계획하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채로운 인물들을 만나서 탐구하며 이어갈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성+인물: 일본편'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25일이 기다려진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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