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새로운 3개년 주주환원계획을 8일 공식화했다. 최근 네이버 주가가 저조하면서 주가 부양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네이버는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CFO는 "과거 주주환원을 자사주 취득으로 실천한 반면 앞으로는 전부 현금으로 배당할 예정"이라며 "이와 별도로 회사가 보유중인 자사주 중 총 3%를 소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네이버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거래일대비 3.5% 오른 주당 20만3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날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6% 증가한 2조2804억원,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이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 3071억원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1.2% 줄어든 43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총 환원 규모를 지난 3년동안 30%로 특정했던 반면 앞으로 3년은 15~30%의 범위를 설정했다"며 "이는 지난 몇년간 급증했던 투자와 이에 따라 늘어난 차입금을 일부 우선 상환함으로써 부채 비율을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와 별도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자사주 일부를 특별 소각할 예정이다. 향후 3년간 매년 총 발행주식수의 1%씩을 소각한다. 임직원 주식 보상 재원 활용을 위해 장기적으로(현재의 약 8% 대비) 5% 이내 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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