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 2023'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불리던 E3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를 취소하면서 서머 게임 페스트에 이목이 쏠렸다.
특히 글로벌 게임사들이 대거 서머 게임 페스트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E3의 빈자리를 파고 드는 모습이다. 아울러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참석을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서머 게임 페스트 2023을 통해 신작 및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 오전 4시 서머 게임 페스트 2023이 개막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캐나다의 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케일리의 주도로 시작된 서머 게임 페스트는 2020년 첫 공식 이벤트를 시작한 이후 매년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특히 E3가 지난 2022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를 포기하면서 서머 게임 페스트가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올해는 액티비전, 아마존 게임즈, 반다이남코, 캡콤, 에픽게임즈, 호요버스, 스퀘어에닉스, 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게임사 뿐만 아니라 넥슨,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먼저 넥슨은 신작 '워헤이븐'의 시네마틱 영상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워헤이븐은 칼, 창 등 화약을 사용하지 않는 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이 16대 16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이용자대전(PvP) 게임이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하는 워헤이븐 시네마틱 영상은 지난해 10월 트레일러 영상 공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식 게임 영상으로, 영웅을 향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전장으로 향하는 병사들의 강인한 투지를 담았다.
아울러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트레일러도 공개될 예정이다. TL은 차세대 MMORPG를 표방,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으로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뀐다. 게다가 TL은 PC와 콘솔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돼 서구권 게임시장 공략의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기대작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가 서머 게임 페스트 2023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 게임즈가 TL 트레일러 공개와 더불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행사에서 신작 가상현실(VR)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를 선보인다. 시에라 스쿼드는 전세계 10억명 이상이 플레이한 '크로스파이어'를 VR로 확장하는 첫번째 시도다. 스마일게이트는 시에라 스쿼드 관련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 네오위즈도 신작 'P의 거짓'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해 탄생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RPG로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다. 무기 조합 등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으로,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더불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신규 콘텐츠 '아침의 나라'를 소개한다. 아침의 나라는 조선을 배경으로 한 검은사막 신규 지역이다.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의 고유 스토리와 아름다운 우리나라 콘텐츠를 게임에 구현하고 새로운 플레이를 시도해 모험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글로벌 게임사들은 이번 행사서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데스스트랜딩2 ▲사이버펑크2077 팬텀 리버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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