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46% 하락한 개당 3391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전일 동시간 대비 0.78% 하락한 개당 227만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 5월 CPI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거란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1%를 하회하는 수치다. CPI 월간 상승률은 0.1%를 기록, 시장 예상치(0.2%)를 하회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3% 상승, 시장 예상치인 5.3% 상승과 부합했다.
이에 현지시간 13~14일 진행되고 있는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오는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100%로 점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 5.0~5.25%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아울러 승소 기대감에 상승하던 리플도 하락했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73% 하락한 개당 678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8% 상승한 개당 199.8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3.07% 하락한 개당 3만8770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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