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자회사 '바이너리 코리아'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통한 가치 증대로 팬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팬들이 웹3.0에 부정적이지만, 자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같이 성장하는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바이너리 코리아는 유틸리티 토큰 발행도 컴토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김성민 바이너리 코리아 대표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쟁글 어돕션'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웹3.0 도입의 한계와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성민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웹3.0 적용에 부정적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개인화 가치의 증대가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 블록체인은 투자 상품이자 소위 코인으로서 인식돼서 관심이 적거나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라며 "내부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을 했는데, 관심도에 같은 경우 10점 만점에 3.7점에 불과했고, 선호도는 5점을 넘지 못했다. 그만큼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현재 없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3.0은 분명 이용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줄거라는 믿음이 있다. 웹3.0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상호운용성, 소울바운드토큰(SBT), 개인화 가치 증대"라며 "특히 개인 활동을 경제 가치로 레버리지 할 수 있는 개인화 가치의 증대 같은 부분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의 활동에 대한 가치를 명확하게 정의를 해서 이를 경제 가치로 레버리지를 하는 것이 바이너리 코리아의 방향성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바이너리 코리아는 앞선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부각하고자 하는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커뮤니티와 팬덤을 바탕으로 상호 소통과 참여를 위해 더 좋은 경험을 전달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개인의 가치를 잘 연결하고, 연결의 가치를 강화해서 개인의 활동을 구체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바이너리 코리아는 먼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용자에게 제품 자체를 통해 좋은 경험을 제공한 다음, 이를 기반으로 트래픽을 만들어 장기적으로는 웹3.0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표는 "트래픽이 없이 토큰이 먼저 발생되면 제품 본질의 가치를 훼손할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토큰 발행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각종 규제와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된다면 유틸리티 토큰 발행을 검토할 것이다. 다만 이 모든 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제품의 가치가 100이면 토큰의 가치도 100이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바이너리 코리아는 개인 가치화를 통해서 사용자한테 더 좋은 경험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웹3.0의 가치는 분명 존재한다. 팬들에게 더 좋은 가치를 돌려줄 수 있도록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잘 개발해서 더 나은 시장을 같이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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