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와 윤을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원장이 의료 분야에서의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카카오브레인 제공
(왼쪽부터)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와 윤을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원장이 의료 분야에서의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카카오브레인 제공

 

카카오브레인이 헬스케어 분야에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초거대 AI는 기존 AI보다 빠르게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다방면에서 사람에 가까운 인지 능력을 나타내는 차세대 시스템을 말한다.  

24일 카카오브레인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의료 분야에서의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브레인과 병원의 업무협약은 지난 7월 가톨릭중앙의료원 이후 두번째다.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방대한 의료영상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AI 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초거대 AI 기술을 도입하면 전문 의료진을 도와 의료영상 판독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기술이 도입된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 개발을 위해선 여러 유수의 병원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모델을 적용한 의료 서비스 개발을 적극 지원해 연구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진단이 까다로운 난치병을 포함한 질병 판독 및 진단 업무를 돕는다는 목표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해부터 헬스케어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왔다. 전략은 스타트업 및 관계사와의 협업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적어도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하이테크를 기반으로 난제성 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많은 스타트업들과 연구 기관에서 관심과 에너지를 모아 세상을 바꿀 고민들을 함께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궁극적으론 2023년까지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모회사 카카오로부터 4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한만큼 '실탄'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카카오브레인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대 적용하며 연구 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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