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재팬 '픽코마'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재팬 '픽코마'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픽코마가 2분기에도 매출·거래액 성장을 이어가며 대세를 입증했다. 7주년 기념 프로모션과 콘텐츠 흥행이 성장에 기여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는 3일 2023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본에서 카카오픽코마 7주년 기념에 맞춰 골든위크로, 이용자 리텐션(유지)과 과금 전환 향상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 운영에 집중했다"며 "거래액과 매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카카오픽코마에 따르면 처음으로 거래액 250억엔을 초과 달성, 역대 분기 최고액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난 수치다. 매출 또한 최고치를 찍었다. 환율 효과 제외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픽코마 성장 요인으로는 작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정책이 꼽힌다. 픽코마에서 제공하는 12만 개 이상의 작품과 이용자를 더욱 세밀하게 연결하고, 이용자가 새로운 취향과 작품을 발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서비스중인 작품별 데이터를 구축하고 분석 결과를 서비스 운영에 적용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배 대표는 "콘텐츠 측면에서는 K웹툰 '갓 오브 블랙필드'와 '다정한 그대를 지키는 방법'이 전분기 이어 흥행을 이어왔다"며 "픽코마의 트래픽과 플랫폼 운영 역량을 통해 이미 연재가 완료된 일본 작품의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카카오픽코마는 하반기에도 다양해진 이용자들의 취향과 니즈에 맞춰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대를 이어간다. 파트너들과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용자의 작품 감상 폭을 넓히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 노력도 지속된다.

배 대표는 "픽코마는 자체 스튜디오와 출판사 네트워크를 통한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함께,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기술을 고도화해 이용자가 더 자주 방문하고, 많은 작품을 열람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픽코마는 올해 상반기 일본 소비자가 가장 많이 지출한 앱 1위를 달성했다. 데이터닷에이아이 기준 2023 상반기 모바일 앱 마켓 전체 카테고리 소비자 지출 분야에서 일본기준 상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게임을 제치고 왕좌를 차지한 것이다.

픽코마는 단일 앱으로 일본 만화앱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7월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만화앱 1위를 공고하게 수성 중이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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