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하이브 팬덤 플랫폼 위버스가 하반기 사용성 개편 및 신규 기능 업데이트를 통한 성장을 예고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엔터) 아티스트 13팀 합류도 예정돼있다는 것도 주목할 지점이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8일 2023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는 위버스 기존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개선하는 것과 상반기 신규 서비스의 안착에 우선순위를 높여 플랫폼 기반을 탄탄히 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먼저 하이브는 위버스와 위버스샵 통합을 준비중이다. 기존 팬덤 커뮤니티와 콘텐츠(위버스), 커머스(위버스샵)로 이원화된 플랫폼을 하나로 합치겠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위버스는 플랫폼의 번역품질 개선, 앱이용 언어의 추가 등에 나선다. 또 글로벌 배송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양한 현지 배송사와 협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위버스 바이 팬즈 기능은 9월 글로벌 베타(시범) 출시된다. 이는 팬들이 '나만의 굿즈'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위버스 샵에서 아티스트의 사진이나 로고, 텍스트, 이미지 클립 같은 디자인 요소를 배치해 직접 꾸밀 수 있다. 지난 6월 위버스콘 페스티벌 현장에서 선공개됐다.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던 위버스 멤버십은 내년으로 론칭이 연기됐다. 앞서 하이브는 디지털 재화 '젤리'를 포함해 프라이빗 채팅 서비스 '위버스 다이렉트메시지(DM)', 손 편지지 느낌으로 꾸밀 수 있는 '팬레터' 기능을 도입했다.
박 대표는 "하반기는 위버스 기존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개선하는 것과 상반기 신규 서비스의 안착에 우선순위를 높여 플랫폼 기반을 탄탄히 다질 것"이라며 "내년도 멤버십 플러스의 완성도 높은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대신 하반기 SM엔터 아티스트 합류가 성장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을 모은다. 위버스는 국내 주요 기획사의 아티스트지식재산권(IP)을 총망라한 유일한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된다. 방탄소년단·르세라핌·뉴진스 등 하이브 레이블즈와 에스파·NCT 등의 SM엔터, 블랙핑크·위너 등 YG엔터 IP까지 확보했다.
한편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개발한 위버스는 6월 글로벌 1억 다운로드 돌파, 7월에는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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