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위메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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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및 블록체인 행사를 누빈 위메이드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메인스폰서를 맡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인스폰서로 참여다. 지스타에 2년 연속으로 메인스폰서를 맡는 회사는 위메이드가 처음이다. 게다가 위메이드는 지난 2012년에 처음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뒤 지난 2020년에도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바 있다. 지스타에서 네번이나 메인스폰서를 맡은 회사 역시 위메이드가 유일하다.

위메이드가 지스타 2023 메인스폰서 참가를 확정하면서 지스타에 블록체인 게임 시연대가 꾸려질지 관심이 모인다. 관련법 상 시연 버전은 별도의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 위메이드도 올해 지스타에선 시연버전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시연버전이 전시된다면 국내서 블록체인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누빈 위메이드, 지스타서 블록체인 게임 알린다

16일 위메이드는 오는 11월 16일 개막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3'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급격하게 성장 중인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현주소를 국내에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2년 연속 메인 스폰서 참가를 결정했다"며 "이번 지스타를 통해 블록체인 파이오니어 위메이드가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서 열린 웹X서 강연하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사진=이성우
일본 도쿄서 열린 웹X서 강연하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사진=이성우

위메이드는 올해 글로벌 최대 게임 개발자들의 축제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2023에 참가해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을 알리고,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시장 현황을 파악한 바 있다. 특히 GDC 2023엔 위메이드를 비롯해 ▲폴리곤 ▲갈라 등 블록체인 기업들이 주요 스폰서로 참가했고, 블록체인 게임을 위한 콘퍼런스 세션도 마련됐다. 아울러 지난달 위메이드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블록체인 콘퍼런스 '웹X2023'에도 참가해 위메이드 위믹스의 블록체인 게임을 일보 시장에 소개했다. 

이번 지스타2023서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신작을 B2C관에서 공개한다. 200부스 규모로 마련될 대형 전시 공간에서는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라운드 원 베이스볼(R1B, 가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B2B관(30부스)에도 참여해, 국내외 게임 및 블록체인 파트너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부산시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야외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게임 시연 예고한 위메이드...가능할까?

아울러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2023에서 블록체인 게임 시연대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25일 장현국 대표는 웹X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제대로 즐길 수 없는 블록체인 게임들을 시연할 수 잇는 시연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본 도쿄서 열린 웹X에 마련된 위메이드 위믹스 전시부스 / 사진=이성우 기자
일본 도쿄서 열린 웹X에 마련된 위메이드 위믹스 전시부스 / 사진=이성우 기자

국내선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가 불법이지만, 블록체인 게임 시연대를 만드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법상 전시를 위한 게임은 등급분류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행사의 시연을 위한 게임은 등급분류를 받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다만 블록체인 게임은 사행성 문제로 합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을 시연하는 것은)법 취지에 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어떤 게임이든 법안에 따라서 등급분류를 받지 않아도 전시할 수 있다. 다만 누가 봐도 문제가 될만한 것들이 있다"며 "선정성, 폭력성, 도박, 기타 등등 전시에 부적합한 콘텐츠는 별도로 규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9월말부터 10월까지 참가 게임사들로 부터 전시를 어떻게 할건지 계획서를 제출 받는다. 그걸 보고 의견을 드린다"며 "사전에 임의로 판달할 순 없다. 다만 새로운 장르나 플랫폼 등에 맞춰서 전시규정도 업데이트 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계획서를 제출했을 때 전문가분들 의견을 더 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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