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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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 15' 시리즈의 사전 판매가 시작되며 초기 흥행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폰 15 시리즈는 40여개 1차 출시국에서 15일(현지시간)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사전 주문 제품은 이달 22일 배송 예정이지만,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일부 색상의 경우 현재 최장 11월 중순까지 배송 예상 시점이 지연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아이폰 15 프로 맥스 모델의 경우 11월까지 배송이 지연되고 있으며, '아이폰 15 프로' 모델도 3~4주 정도 더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또 호주, 일본, 영국, 인도,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내추럴 티타늄' 색상의 아이폰 15 프로 맥스 모델이 최대 8주까지 대기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애플 분석가들은 그동안 배송 지연 기간을 통해 새 모델의 인기를 측정해왔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아이폰 15 초기 흥행에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다만 공급망 장애나 물류 문제도 배송 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배송 지연이 정확히 수요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감안해야 하는 변수다.

아이폰 15 시리즈는 최초로 USB-C 충전 단자를 채택하고, 전 모델이 노치 디자인을 버리고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채택했다. 프로 라인업의 경우 최초의 3나노 공정 기반 'A17 프로' 칩셋을 탑재했으며, 티타늄 프레임을 채택해 무게를 줄였다. 애플이 판매 비중을 높이고자 하는 최상위 모델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경우 광학 5배 줌을 최초로 지원한다.

지난 13일 아이폰 15 시리즈 최초 공개 이후 변화 폭이 기대보다 크기 않다는 비판도 나왔으며, 특히 중국 변수가 시장의 우려를 사며 애플 주가는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아이폰 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2억2000만~2억25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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