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4.35% 상승한 개당 3870만7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6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사실이 아닌 것이 밝혀졌고, 비트코인은 상승분은 반납했다. 다만 원래 가격인 3700만원까지 떨어지진 않았다.

아울러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오보로 인해 상당한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크립토랭크는 "코인텔레그래프 발 오보로 인해 지난 1시간 동안 약 1억400만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이더리움과 리플도 상승했다. 이더리움 전일 동시간 대비 2.11% 상승한 개당 217만5000원에, 리플 전일 동시간 대비 1.65% 상승한 개당 676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또 앱토스도 전일 동시간 대비 2.08% 상승한 개당 6870원에 거래됐다.

반면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53% 하락한 개당 558원에 거래됐다.

토종코인들도 하락했다.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39% 하락한 개당 176.4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1.51% 하락한 개당 2만597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도 전일 동시간 대비 0.59% 하락한 개당 1340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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