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통신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스테이지엑스 제공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통신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스테이지엑스 제공

 

"스테이지엑스는 기술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새로운 딥테크 통신사로 발돋움 하겠습니다"

스테이지엑스는 7일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의 그랜드볼룸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제4이동통신사업자로서의 사업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와 혁신기술을 통한 리얼5G 통신경험, 믿을 수 있는 모두의 통신사 등 3가지 지향점을 제시하고 신규사업자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서상원 대표는 "스테이지엑스가 생각하는 고객 중심의 요금제란 고객에 필요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이라며 "각종 수수료와 유통 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설비와 인프라 투자에도 과감하게 베팅한다. 통신사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확장성과 가용성, 경제성을 확보하며 효율적인 비용으로 구축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적극적인 AI 기술 도입도 구상 중이다. 망 품질 관리부터 고객 응대까지 모든 운영을 담당하는 AI기술로 운영비를 절감해 추가적인 요금 인하와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파수 경매를 통해 확보한 28㎓ 주파수로는 리얼5G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통신3사가 낙찰받았던 2018년에 비해 크게 발전한 28㎓ 주파수와 관련된 기술을 활용해 핫스팟을 중심으로 공연장, 병원, 학교, 공항 등에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강점을 가진 와이파이를 활성화 해나갈 계획이다.

또 북미에 이미 출시된 갤럭시 및 아이폰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통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 탑재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오는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구축을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 중 전국망 통신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8㎓ 기지국 확대 뿐 아니라 중저대역 주파수도 추가로 확보해 자체망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상원 대표는 주파수 할당 비용에 대해서는 "28㎓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통신설비에 총 612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절감한 비용은 고객 혜택과 R&D에 투자해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추후 28㎓ 기지국 추가 설치와 함께 기술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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