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제공
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제공

정우진 NHN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주주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게임, 페이먼츠, 클라우드 등 전 사업 분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7일 경기 성남시에서 열린 NHN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우진 대표가 올해 목표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 달성을 꼽았다. 그는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에도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게임, 페이먼츠,  클라우드 등 사업 전반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먼저 NHN는 올해 게임 사업 분야에서 6개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루터슈터 장르의 '다키스트 데이즈'는 이용자의 호응 속에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유명IP 기반의 '프로젝트G' 또한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작년 10월 국내에 성공적으로 런칭한 ‘우파루오딧세이’의 글로벌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또 꾸준히 성장중인 페이먼츠 사업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정 대표는 "페이코 서비스는 2023년 연간 거래규모가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그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며 "올해에도 페이코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인 페이코 포인트 및 쿠폰 거래를 더욱 확대하여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커머스 사업 경우, 중국시장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된 영향으로 NHN커머스차이나는 역직구 플랫폼 '제이미' 등 일부 사업을 중단하며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또  기술 사업은 2023년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했고, 국내 CSP 사업과 일본 MSP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정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2023년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사업의 보수적인 예산집행 기조에도 가장 많은 수요기관의 선택을 받았다"며 "2024년에는 보다 우호적인 사업환경에서 공공기관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한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H100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일본의 NHN테코러스는 지난 1월에는 AWS와의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3년 간 '씨코러스' 매출을 누적 500억 엔까지 확대해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NHN은 이번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개정 ▲감사위원회 위원·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의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새 사외이사엔 김용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그는 통계 분야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한국인공지능학회장을 맡고 있다.

또 NHN은 이번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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