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테이지엑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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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가 제4이동통신사 주파수 할당법인 취소 절차를 밟게 된 것을 두고 통신업계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14일 과학기술정통부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스테이지엑스 제4이통사 후보 자격이 취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7일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 서류와 자본 납입 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법인이 정한 필요 사항 등을 이행하지 않아 취소 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예상했던 일이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초반부터 너무 빠르게 진행되기도 했고 자본금을 어디서 조달하냐에 대한 의문도 굉장히 많았다"며 "28㎓ 주파수 대역에서 기존 통신사들이 사업을 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데 그럼에도 너무 급하게 사업자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 조달력이나 향후 활용 계획 등 사업 계획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어찌보면 예견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달 10일과 20일 두 차례 스테이지엑스의 재정적 능력 부족 등 사업 역량 부실 문제를 지적해왔다"며 "비록 제4이통사의 출범이 다시 한번 좌초된 부분에 아쉬움은 있으나 과기부의 스테이지엑스 28㎓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결정은 환영할 일이다"고 밝혔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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