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서울은 폭염 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습도가 높은 탓일까요. 실외 활동에 여전히 제약이 높은 상황입니다. 주말에 실내 활동을 고민하고 있다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시회는 어떨까요.
백화점 업계는 쇼핑 비수기를 맞아 다양한 실내 전시회를 마련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질 높은 전시회로 호평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현대백화점에서 '몬스터의 주문' 만난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면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자동차 핸들을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9일까지 판교점 5층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모카'에서 '몬스터의 주문' 전시를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3년 광주비엔날레 당시 이탈리아 국가관 참여 작가인 카밀라 알베르티와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이 함께 만든 조각 작품 4점을 선보입니다. 작품들은 해안가 및 도시에서 수집한 ▲나뭇가지 ▲뿌리 ▲조각 등에 모델링 재료인 ▲알루미늄 ▲석고 붕대 ▲클레이 등을 혼합해 몬스터의 형상을 띠는 게 특징입니다.
전시 기간에는 아이들이 직접 카밀라 알베르티 작가와 함께 몬스터 조형물을 만들어 보는 '작가워크숍'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발로란트 전시로 물든 코엑스 광장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이 7일간 발로란트 챔피언스 스퀘어와 챔피언스 야시장으로 변모합니다. 챔피언스 스퀘어에는 소현우 작가가 제작한 발로란트의 핵심 요원인 제트와 특별한 조형물들이 전시됩니다.
소현우 작가는 일반인들이 동화에 대해 갖고 있는 행복, 사랑 등을 색다른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스테인레스 스틸을 활용해 조형물을 만드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G20 광장에는 지원봇과 스파이크 구조물 장식으로 구성된 포토존이 마련됩니다.
K-POP 광장은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챔피언스 야시장으로 꾸며지며 메인 스테이지와 이벤트 존, 야시장, 코엑스 K-POP 라이브 빌보드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벤트존을 비롯해 현장을 방문한 팬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푸드 트럭도 야시장에 준비됩니다.
MZ세대 성지로 자리매김한 신세계 오픈스테이지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1층 오픈 스테이지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국내 작가 11명의 매력적인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름의 끝에서 비추는'이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다음 여정을 위해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듯 여름의 끝을 기다리는 순간을 미디어 아트로 풀어내 관람하는 고객들에게 지나간 여름의 순간과 그 찰나의 아름다움을 최대 22M 크기의 대형 전광판과 함께 31개의 미디어 패널을 통해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의 파동을 시각화 한 '워터 오디세이' 작품으로 유명한 송창애 작가와 함께 ▲뎁스 ▲제이투모션 ▲째이 등 11명의 작가들이 빛과 색,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이미지를 생동감 있게 연출했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트렌디하고 예술적인 경험을 충족시킬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