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달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 16' 시리즈를 전격 공개한다.
애플은 현지시간 9월 9일(한국시간 9월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라는 주제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 초대장에는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의 새로운 작동 이펙트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첨부됐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선 아이폰 16 시리즈의 AI 기능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아이폰 신제품에서 주목되는 기능은 새로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다. 아이폰 16 시리즈와 함께 선보일 차세대 운영체제(OS) 'iOS18'에는 생성형 AI 기반으로 진화한 시리와 이미지 보정, 문서 요약 및 교정, 이모지 생성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폰 16 시리즈는 하드웨어적으론 전작에 이어 디자인이나 성능의 획기적인 변화 없이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개선된 카메라 성능과 함께 사진 촬영을 위한 새로운 '캡쳐 버튼'이 추가되고, 고성능 모델인 '아이폰 16 프로'와 '아이폰 16 프로 맥스'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소폭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기본 모델인 '아이폰 16'과 '아이폰 16 플러스'는 후면 카메라 배열이 사선에서 수직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는 다음달 10일로 예상됐으나, 미국 대선 토론 영향으로 하루 앞당겨 진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애플워치가 처음 공개된 날이 2014년 9월 9일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6 시리즈와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애플워치 10' 시리즈는 더 얇은 두께와 더 큰 화면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진다. 대만 TF인터내셔널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새로운 애플워치의 크기는 기존 41mm와 45mm에서 45mm와 49mm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배터리 수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소재의 새로운 '애플워치 SE'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행사엔 차세대 에어팟도 공개될 전망이다. 신형 에어팟은 보급형과 중간급 모델로 나눠지며, 중간급 모델은 소음 제거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팟 기본형의 업그레이드는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이와 더불어 USB-C 충전을 지원하는 '에어팟 맥스 2' 모델 공개 여부도 주목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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