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수준이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장 환율(원화)과 일평균 임금 대비 통신비 비중까지 해외 평균 요금보다 저렴했다는 것. 게다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결합하면 해외 주요국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나라 통신비 수준 바로알기 토론회: 현황과 제언'에서 김용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이동통신 요금은 해외와 비교해서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전했다.
김용재 교수는 "통신비 국가별 비교는 최적요금제 비교방식으로 우니나라와 통신 이용환경이 최대한 유사한 10개국(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웨덴)을 비교했다"며 "또 국가별 대표성을 고려해 1, 2위 사업자를 기준으로 삼았다. 또 시장환율과 국가별 일평균 임금 대비 통신비 부담 수준을 병행해 비교했고, 구매력 평가 환율(PPP)도 참조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준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요금은 시장 환율과 일평균 임금 대비 통신비 비중까지 모든 비교 구간에서 해외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시장 환율 기준으론 국내 통신비가 27~34% 저렴하고, 국가별 이금 기준으론 11~14%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시장환율 기준으론 10개국 중 3번째로 저렴했고, 국가별 임금기준은 4~5위, PPP 기준 3~5위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회선과 초고속 인터넷을 결합하면 비용은 더 저렴해진다. 해외 주요국과 비교할 경우 평균 이하로 요금이 떨어진다는 것. 김 교수는 "초고속 인터넷 요금은 해외에 비해 가격 경재역이 있고, 이동통신과 결합 시 이동 단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해지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은 비교 대상국대비 중상위권으로 일부 개선사항은 있지만 해외와 비교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