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페이스북 등 플랫폼 사업자들이 과장·불법 광고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개선 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상업적 목적의 게시글과 타겟 광고 통해 물건 판매하는 경우와 유명인 불법 사칭 광고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욱 페이스북 코리아 부사장은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욱 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사칭광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며 "본사에서 글로벌하게 다양한 리서치를 활용하고 조사해서 사칭광고를 단체로 하는 집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줄이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메타 베리파이드라고 하는 공식 인증 계정 서비스에 대해서도 사칭 계정에 쓰이지 않도록 점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의원은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에게 이와 같은 문제가 유튜브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김경훈 사장은 "구글 코리아 역시 해당 문제를 상당히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어 작년 10월부터 개선 작업을 시작한 결과 올해 2월에서 3월 쯤 대부분 사라졌다"며 "알고리즘 개선에 투자한 결과 지금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사기치는 조직들도 여러가지 방법을 쓰기 때문에 유념하고 이런 광고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의원은 "선제적으로 필터링을 강하게 해야 한다"며 "사후적으로 신고가 들어와서 처리하는 방식에는 즉시 피해자가 발생되는 것을 막지 못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실제 광고인지 아닌지 사측에서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통위에서도 이러한 과장·불법 광고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의원은 "알리 익스프레스나 쇼핑몰 등이 메타 플랫폼에 광고하면서 혐오스러운 식품 등 광고들이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이러한 상품 광고를 가장한 정서적으로 거스르는 것에 노출되지 않도록 방통위에서 신경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성은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은 이준석 의원의 발언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 대상으로 자율규제 협의체 운영하면서 자율규제 쪽으로 일단 제재를 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주의하겠다"고 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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