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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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9400만원대로 반등, 매수세를 다시 끌어올려 주목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8% 오른 개당 9400만원에 거래됐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미 동부 시간 오후 4시 35분엔 4.21%로 소폭 내려가며 투심 회복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 상승 흐름을 보이며 기관 시장 역시 훈풍이 불고 있다. 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된 자금은 21억 2000만달러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량은 100만 비트코인(약 69억 1000만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58%를 유지하면서 알트코인도 부진하다"며 "시장에는 2만종 이상의 코인이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세도 큰 만큼, 알트코인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도미넌스가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중에선 밈코인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업비트에 최근 입성한 캣인어독스월드(MEW)는 하루새 24% 오르며 개당 15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마켓에 입성한 봉크 역시 하루새 4%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43% 상승한 348만에, 리플은 1.14% 상승한 731원에 거래되고 있다.

토종코인 중에서는 위믹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위메이드 위믹스 가격은 개당 1053원에 거래되며 5일 연속 하락세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의 가상자산 카이아는 전일과 비슷한 개당 168원에 거래 중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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