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클라우드, AI 시대 데이터센터·파운드리·오픈 생태계 강조
투자 지속해 수용 용량 증설...비용효율적 통합 플랫폼 서비스 제공
KT클라우드가 AI 데이터센터, AI 파운드리,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 확장 전략을 앞세워 AI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 키우기에 나선다.
최지웅 대표는 30일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5'에서 "스마트폰이 통신 인프라 혁신을 이끌었듯 AI는 데이터 인프라 전환을 요구하는 메가트렌드"라며 "KT클라우드는 AI 인프라 기반 풀스택 서비스를 갖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키노트 세션에는 KT클라우드 ▲최지웅 대표 ▲공용준 클라우드 본부장 ▲허영만 DC 본부장 ▲안재석 기술본부장이 연사로 나서 기술 전문 회사로 변화 중인 KT클라우드의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했다.
데이터센터, 300MW까지 확장...5월 경북CDC 첫 선
이날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경북(10MW), 가산(40MW), 부천(80MW) 등 2030년까지 총 300MW 규모로 확장한다. 가산 센터는 랙당 최대 132kW 수용이 가능한 초고밀도 설계를 적용, 고성능 GPU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허영만 DC 본부장은 "AI 연산환경은 엄청난 열을 발생시켜 냉각 및 운영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국내 최초로 D2C 기반 기술을 가산 센터에 적용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8년까지 랙당 600kW 수용이 가능한 설계를 포함해 2030년 차세대 냉각기술 도입도 검토한다. 또 중장기적으로 휴머노이드가 시스템을 점검, 분석하는 구조를 만들고, 실시간 완전 자율 시스템을 구축해 사람의 개입 없이 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경북 CDC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넘어 컨테이너 네이티브로 전환하는 기술 전략도 밝혔다. 웹스페이스와 협업해 서비스형 인프라(IaaS)부터 서비스형 플랫폼(PaaS) 전 영역을 컨테이너화하는 방안이다. 이는 오는 5월 29일 개소하는 경북 CDC 아키텍처로 적용될 예정이다.
GPU 구독형 인프라 서비스인 '콜로닷 AI'를 출시하고, 자체 데이터센터 보유 기업을 위한 AI 운영 플랫폼 ‘딤스' 등을 통한 차별화 전략도 공유했다. 수십 년간 축적해온 운영 노하우와 체계를 플랫폼 형태로 운영 조직, 프로세스, 시스템까지 통합해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AI 파운드리'로 비용효율적 통합 서비스 제공
KT클라우드는 AI 파운드리를 '함께 만드는 엔드투엔드 AI 생태계'로 정의하고 통합 AI 솔루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드웨어와 GPUaaS, ML옵스 등 '올인원' AI 허브로 기능하며 파트너들과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설명이다.
공용준 클라우드 본부장은 "AI 서비스를 구현하려면 데이터 처리, GPU 선택, LLM 운영, 임베딩, 벡터DB 등 복잡한 작업이 필요하고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며 "KT클라우드는 GPU나 서비스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파트너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코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파운드리는 지멘스나 폴라리스오피스, 디노티시아와도 협력 중이다. 공 본부장은 "세상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넘어 인더스트리 5.0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KT클라우드는 NPU와 차세대 HPC 자원을 지속 확충하고, RAG 서비스 파트너도 확대하는 등 비용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T 그룹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격 파트너십으로 글로벌화도 도와줄 수 있다"며 "AI 파운드리 자체는 현지 규제와 불편사항을 잘 해결하도록 온프레임으로 제공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파트너 시너지 강화..."윈-윈 하는 결과 만들 것"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아키텍처인 '넥스트' 프로젝트, 시너지 측면의 기술 전략 등 오픈스택 기반 생태계 전략도 병행한다. 제로트러스트와 같은 새로운 보안체계에 대응하고 AI 안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체계를 갖추는 노력도 함께한다.
안재석 기술본부장은 "단일 인프라, 클라우드 전환은 kt 클라우드 변화의 핵심 요소"라며 "오픈스택과 쿠버네티스가 하나로 융합돼 자유롭게 리소스를 만들어낼 수 있고, 자유롭게 네트워크 커넥티비티가 이뤄져 원하는 서비스를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렉스페이스와의 협력 사례를 통해 커뮤니티 기여를 확대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지웅 대표는 "KT클라우드는 풀스택으로 서비스 시장에 접근 중인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앞서가고 있다"며 "올해는 고객과 kt 클라우드, 에코 시스템에 들어와 있는 파트너들이 모두 윈-윈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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