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블록체인이 결합된 새로운 토크노믹스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게임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단순한 기술적 결합을 넘어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창출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블록체인 사업을 잇따라 준비하며 다시 한 번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넥스페이스는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넥스페이스(NXPC)' 상장 소식을 알리며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쿠코인 등 글로벌 거래소 뿐만 아니라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에도 입성하며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NXPC는 넥슨유니버스가 오는 15일 출시하는 '메이플스토리N'에 직접적으로 활용된다.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 유틸리티 토큰으로, 게임 내 디지털 자산 창출과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한다. 특히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고, 이미 제작된 아이템을 다시 모으면 NXPC를 얻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
국내 게임사 중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형성에 적극적인 곳은 넥써쓰가 있다. 장현국 대표가 합류한 넥써쓰는 재단 설립과 토큰 발행,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잇따라 이어가며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크로쓰 퍼블릭 세일을 통해 본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 형성을 이끌겠다는 의지다. 넥써쓰는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 외에도 '드래곤 플라이트', '라펠즈M' 등의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도 위믹스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 자체 설립한 위믹스 3.0을 통해 여러 게임과 다양한 NFT, DAO, DeFi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메가 에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에는 유저들이 직접 위믹스를 채굴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토크노믹스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도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주년을 맞이한 마브렉스는 지난 2월 리브랜딩을 단행한 뒤 지난달에는 '재벌 1세: 주식 전쟁'을 온보딩 하며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마브렉스는 재벌 1세: 주식 전쟁 온보딩을 시작으로 '머시너리 칠드런', '다이스 고' 등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외부 게임을 마브렉스 생태계에 온보딩 할 계획이다.
컴투스그룹의 엑스플라는 올해 '확장(EXPANSION)'에 집중한다. 지금까지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엑스플라는 올해 'MXGA' 전략을 통해 엑스플라의 활용성을 높이고 긍정적인 시장을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과 블록체인이 결합된 토크노믹스 생태계는 플레이어에게 경제적 동기를, 게임사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을 통해 게임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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