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4홀 역대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올 시즌 첫승, 통산 3승을 달성하며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 위믹스 포인트 순위 4위로 뛰어 올랐다.
고지우는 지난 29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유현조(삼천리)를 2타차로 제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거뒀다.
23언더파 우승 기록은, 지난 2018년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에서 조정민이 세운 KLPGA투어 역대 최저타 기록(54홀 기준)과 같은 기록이다.
고지우는 대회 첫날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첫날 '버디폭격기'라는 별명 답게 9개와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출발한 고지우는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으려 2위와 3타차 단독선두로 마지막날을 맞이 했다.
마지막날에도 고지우의 버디 폭격은 이어졌다. 6번홀까지 버디 4개를 투하하며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9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12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마지막날 10타를 줄인 유현조에게 2타차까지 쫒기는가 싶었지만, 13번홀과 16번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낚으며 여유있게 우승컵을 들여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고지우는 KLPGA위메이드 대상포인트 70점과 위믹스 포인트 570점을 추가하여, 두 부문 모두에서 랭킹 4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한 고지우는 이 중 8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현조는 위믹스 포인트 350점을 추가하며 전주 대비 2계단 상승한 2위에 안착했다. 유현조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출전한 12개 대회 모두 컷통과하고, 최근 5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실력을 뽐내며 위믹스 포인트 순위 왕좌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대회 3위를 기록한 임희정(두산건설위브)과 5위를 기록한 김민선7(대방건설)도 톱10에 진입했다. 현재 위믹스 포인트 순위 톱5는 1위 이예원(메디힐), 2위 유현조, 3위 홍정민(CJ), 4위 고지우, 5위 이동은(SBI저축은행)이다.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 한 시즌을 빛낸 최고의 선수를 가리기 위한 포인트 제도다. KLPGA투어 각 대회 별 최종 성적에 따라 순위 배점과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합산해 산정된 위믹스 포인트를 지급하고, 한 시즌 동안의 누적 포인트로 최종 랭킹이 결정된다.
시즌 종료 후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선수에게는 10만 위믹스(가상자산)가 수여되고,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들에게는 시즌 왕중왕전인 '위믹스 챔피언십'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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