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만에 우승을 거두며 통산 2승을 신고한 정윤지(NH투자증권)가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 위믹스 포인트 순위를 12위까지 끌어 올렸다.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친 이채은2(메디힐)도 15위에 위치했다.
정윤지는 지난 1일 경기도 양평균 더스타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이채은을 한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2022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만에 통산 2승째에 도전한 정윤지지만, 마지막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마지막날 2위와 4타 차이로 여유있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2번홀부터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7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채은의 거센 추격이 시작되면서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이채은은 정윤지와 5타 차이로 시작했지만 15번홀까지 무려 6타를 줄이며 정윤지와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승부는 마지막홀에서 갈렸다. 정윤지보다 먼저 18번홀을 진행한 이채은은 어프로치를 홀컵에 붙이지 못하며 파에 그쳤다. 정윤지 역시 어프로치가 살짝 짧으면서 4.5미터 퍼팅을 남겨둔 상황. 정윤지는 침착하게 퍼팅을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이번 우승으로 정윤지는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70점과 위믹스 포인트 570점을 추가하며, 두 부문 모두에서 랭킹 12위로 올라섰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이채은은 위믹스 포인트 랭킹 11계단 상승한 15위에 올랐다.
공동 3위를 기록한 지한솔(동부건설)은 위믹스 포인트 순위를 5계단 끌어 올리며 '톱5'에 진입했다. 현재 위믹스 포인트 순위 1위는 이예원(메디힐), 2위는 홍정민(CJ), 3위는 방신실(KB금융그룹), 4위는 고지우(삼천리), 5위는 지한솔이다.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 한 시즌을 빛낸 최고의 선수를 가리기 위한 포인트 제도다. KLPGA투어 각 대회 별 최종 성적에 따라 순위 배점과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합산해 산정된 위믹스 포인트를 지급하고, 한 시즌 동안의 누적 포인트로 최종 랭킹이 결정된다.
시즌 종료 후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선수에게는 10만 위믹스(가상자산)가 수여되고,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들에게는 시즌 왕중왕전인 '위믹스 챔피언십'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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