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위메이드가 후원하는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 위믹스 포인트 순위 21위로 뛰어 올랐다. 24위까지 시즌 왕중왕전인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향후 성적에 따라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언니인 고지우(삼천리)가 톱10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최초의 '자매 동반 출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고지원은 지난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12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노승희(요진건설)를 2타 차로 제치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지막날 라운드를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고지원은 5번홀과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후 17번홀까지 점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경쟁자였던 노승희와 윤이나 등이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고지원의 우승이 유력해졌다. 고지원은 마지막홀에서도 버디를 낚아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2023년 투어에 데뷔한 고지원은 지난해 상금 순위 89위로 시즌을 마쳐 시드를 지키지 못했다. 시드전에서도 42위에 그쳐 '조건부 시드'만 확보했고, 2부 드림투어를 병행했다. KLPGA투어에 빈자리가 나와야만 출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17개 대회 중 9개 대회에만 출전했다.
그럼에도 고지원은 샷 감각을 유지하며 직전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챔피언조 경험을 쌓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시즌 10번째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2주 연속 마지막날 챔피언조 경기를 펼쳤고, 기어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고지원은 오는 2027년까지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위믹스 포인트도 570점을 추가하며 지난주보다 13계단 상승한 21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확보한 고지원이 하반기에도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면 '위믹스 챔피언십' 첫 출전도 가능하다. 현재 위믹스 포인트 랭킹 6위에 올라 있는 언니 고지우와 함께, 상위 24명만 나서는 시즌 마지막 무대에 자매가 나란히 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노승희는 순위를 4계단 끌어 올리며 2위로 점프했다. 1위 이예원과의 격차는 168.39 포인트에 불과하다. 올해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는 노승희가 12주 연속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예원을 끌어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번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이가영(NH투자증권)도 순위를 끌어 올리며 톱10에 진입했다. 3위를 기록한 이다연(메디힐)도 전주 대비 7계단 상승한 23위까지 뛰어 오르며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기대감을 키웠다.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 한 시즌을 빛낸 최고의 선수를 가리기 위한 포인트 제도다. KLPGA투어 각 대회 별 최종 성적에 따라 순위 배점과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합산해 산정된 위믹스 포인트를 지급하고, 한 시즌 동안의 누적 포인트로 최종 랭킹이 결정된다.
시즌 종료 후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선수에게는 10만 위믹스(가상자산)가 수여되고,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들에게는 시즌 왕중왕전인 '위믹스 챔피언십'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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