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사들이 인기 지식재산권(IP) 확장에 집중하고 있잖아.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서 콘텐츠, 공간 등 다양한 방법으로 IP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

크래프톤은 최고의 인기 IP인 배틀그라운드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야. 그리고 게임 세계의 오프라인 확장을 계획했지. 성수동에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허브'처럼 말야. 

'펍지 성수'는 배틀그라운드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복합 문화 공간이야. 배틀그라운드를 모르는 일반인이 와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 40대 워킹맘 기자인 '라떼워킹맘'이 빠질 수 없지! 하루 빠르게 '펍지 성수'에 다녀와봤어. 


성수동에 마련된 펍지 팬들을 위한 공간

'펍지 성수'는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A동, 카페 공간이 중심인 B동으로 나뉘어. A동은 체험 활동과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B동은 휴식과 감성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펍지 성수 입구/사진=이소라 기자
펍지 성수 입구/사진=이소라 기자

'펍지 성수'는 예전부터 배틀그라운드 관련 팝업으로 자주 이용되던 곳에 자리잡았어. 그래서 배틀그라운드 팝업을 한번이라도 왔던 이용자라면 무척 친숙할 것 같아. 라떼워킹맘도 무척 친숙하더라고. 

교통이 편리한 것도 아주 큰 장점이야. 2호선 뚝섬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배틀그라운드 팬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아.


펍지는 굿즈를 참 잘만들지

게이머들 사이에서 펍지는 '굿즈 장인'으로 불려. 옷부터 소품까지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퀄리티에 실용성까지 만점이라 다른 게임 팬들도 자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지.

A동 1층 굿즈샵/사진=이소라 기자
A동 1층 굿즈샵/사진=이소라 기자

특히 티셔츠 질이 워낙 좋고,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자주 진행하기 때문에 인기 상품 중 하나야. 매번 리그나 행사 때마다 제작되는 펍지 티셔츠는 품절 대란이 펼쳐지기도 하지.

/사진=이소라 기자
/사진=이소라 기자

A동 1층에는 이런 펍지 굿즈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다양한 굿즈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다 귀여운 피규어까지 전시돼 있어서 굿즈샵에서만 꽤 오랜 시간을 소모할 것 같아.


파티도 하고, 리그도 하고

굿즈샵 옆에는 다목적 문화공간인 서바이버홀이 있어. 넓은 공간에 천장이 매우 높아서 파티하면 딱 좋겠더라고. 힙하게 꾸며 놓으면 클럽 같은 느낌을 줄 것 같고, 무대를 설치하면 리그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왜 다목적 문화공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지 알겠더라.

서바이버 홀 전경/사진=이소라 기자
서바이버 홀 전경/사진=이소라 기자

이날은 '펍지 성수' 정식 오픈 전 사전 공개날이었기 때문에 파티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더라. 외국 영화에서 봤을법한 스탠딩 파티 느낌이 물씬 풍겨서 너무 좋았어.

PC방/사진=이소라 기자
PC방/사진=이소라 기자

3층으로 올라가면 정말 놀라운 공간이 열리는데 바로 PC방이야. 내부 인테리어를 정말 기가 막히게 해서 너무 예쁘더라고. 소규모 e스포츠 이벤트도 충분히 가능한 크기인데다 마치 성 안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원래는 팬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려 했으나, 주변 PC방 상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해. 이렇게 멋진 PC방이니, 유료라 해도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을까 싶어. 


루프탑부터 디제잉 공간까지

B동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고 했잖아. 1층은 카페가 있는데 배틀그라운드 맵 이름을 딴 다양한 음료가 마련돼 있어. 리그가 열릴 때는 스페셜 메뉴가 추가된다고 해. 얼마 후에 있을 펍지 네이션스컵 메뉴가 이번주부터 등장한다고 하니 참고해.

1층 카페/사진=이소라 기자
1층 카페/사진=이소라 기자

B동 2층은 그야말로 배틀그라운드 팬들을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이야. 디제잉이 가능한 기계가 들어와 있고, 여기에 나오는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 놀라운건 벌써 디제이들의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데.

디제잉 기계가 놓여있는 2층/사진=이소라 기자
디제잉 기계가 놓여있는 2층/사진=이소라 기자
고급 서재 느낌의 2층 카페/사진=이소라 기자
고급 서재 느낌의 2층 카페/사진=이소라 기자

3층은 루프탑이 마련돼 있는데 배틀그라운드 게임 안에 커피숍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더라고. 지금은 너무나 더워서 아무도 안올라갈 것 같지만, 가을에는 파란 하늘과 해지는 노을이 예쁘게 펼쳐질 것 같아.

3층 루프탑 전경/사진=이소라 기자
3층 루프탑 전경/사진=이소라 기자

곳곳이 포토 포인트

'펍지 성수'는 사진 포인트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특히 배틀그라운드 맵 안에 들어온 것과 같이 실감나는 공간이 많아서 팬들이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아.

/사진=이소라 기자
/사진=이소라 기자

지금 당장 슈류탄을 던지고 몸을 숨겨야 할 것 같지 않아? 저 나무 뒤에서 기어가거나, 벽 너머로 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은 이 공간은 '오픈 스페이스'인데 마치 맵처럼 만들어놔서 사진 찍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이소라 기자
/사진=이소라 기자

외부 벽이 대부분 이렇게 멋진 페인팅이 돼 있어서 그런지 정갈한 안쪽과 달리 외부는 굉장히 '힙'한 느낌이야. 홍대같기도 하고. 날이 좀 선선해지면 외부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하지 않을까 싶어.

'펍지 성수'는 팬들을 위한 무료 공간이야. 이렇게 멋진 곳을 무료로 만들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야. 배틀그라운드를 잊지 말고, 일상 속에서 즐겨달라는 크래프톤의 메시지가 담긴 곳이 아닐까 싶더라고.

수익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든 공간이니, 배틀그라운드가 서비스 될 동안에는 '펍지 성수'는 계속되지 않을까? 이번 주 친구들과 배틀그라운드 한판 하러 성수동에 가보는 건 어때?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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