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비트코인 시세 / 사진=코인마켓캡 제공
7월 18일 비트코인 시세 / 사진=코인마켓캡 제공

미 하원에서 가상자산 관련 3개 법안이 통과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동시간 대비 0.91% 상승한 1억6666만원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3.19% 상승했다.

알트코인도 강세다. 알트코인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5.09% 오른 483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인 '지니어스법'이 통과되면서 리플(엑스알피) 12.62% 급등한 3.47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3.40달러)를 갈아치웠다. 리플은  현재 16.78% 급등한 4915원에 거래 중이다.

비앤비(2.52%)와 솔라나(2.55%), 트론(2.98%) 전일 대비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도 4.58% 오른 307원에 거래된다. 테더와 USDC는 0.51% 올라 1393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토종코인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의 가상자산 카이아는 5.21% 상승한 227원에 거래됐다. 위믹스는 10.91% 급등한 1065원에, 크로쓰는 76.84% 급등해 542원을 기록했다. 보라 역시 0.21% 상승한 140원 선에서 거래된다. 반면, 넥스페이스(NXPC)는 2.29% 내린 1415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하원은 17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가상자산 핵심 입법안인 '지니어스법'을 찬성 308표, 반대 122표로 가결했다.

'지니어스법'은 가상자산을 제도권 내에서 인정하는 최초의 연방법으로, 지난 6월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이날 하원 문턱까지 넘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통령이 예정대로 18일 서명할 경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가상자산을 다룬 연방법이 공식 제정된다.

이날 하원은 이와 함께 디지털 자산 규제의 기준을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과 연방준비제도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도 함께 통과시켰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 개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해임 검토 취소 발언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한 데다 소지 지표도 상승한 영향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71포인트(0.52%) 오른 4만4484.4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66포인트(0.54%) 상승한 6297.36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3.78포인트(0.73%) 뛴 2만884.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70점으로 '탐욕'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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