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도 먹어본사람이 먹을 줄 안다. 학습시켜본 사람이 잘할 수 있다"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가 자신의 경험을 발판삼아 농업의 AI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약 20년간 쌓아온 AI 노하우를 농업에 접목해 혁신을 이끌고 자동화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최준기 대표는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래 농업 3대 AI 개발 방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농업 특성상 지식이 다양하게 퍼져 있는데 AI라는 기술을 결합할 수록 임팩트있게 다가오는것 같다"며 "농업을 AI로 바꿔내는 일이 보람이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AI 전문가로 통한다. 카이스트에서 전산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KT에 입사한 뒤 수많은 AI 사업을 담당했다. AI 스피커 '기가지니'의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가입자 300만명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초거대 AI '믿음'의 개발을 총괄하며 AI시대를 이끌기도 했다.
최준기 대표는 대동에이아이랩에 합류한 뒤 대동그룹 전 제품의 로봇화에 매진해왔다. 이를 통해 트랙터의 경우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기술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VR 기기를 착용해 밭에 직접 가지 않아도 원격으로 딸기를 수확할 수 있는 로봇 기술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AI 분야의 R&D를 통해 스마트 농업과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그는 농업 기술의 차별성에 집중했다. 기존 AI 서비스의 경우에는 게임에 활용되거나, 상담 업무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용자가 질문을 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스스로 대답하는 방식이다. 최준기 대표는 농업분야 기술의 발전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새로운 환경을 꿈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준기 대표는 "대동에이아이랩의 기술은 농업기기 등 물건의 자동화와 지능화에 큰 목적이 있다"며 "AI가 도입돼 할 수 있는 일이 다양해지는 것에 대한 보람이 개인적으로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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