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준 "온체인 자산 시장, 향후 5년내 천문학적 규모로 시장 팽창"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이수호 기자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이수호 기자

 

국내 최대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를 이끌고 있는 김서준 대표가 글로벌 자산토큰화(RWA) 시장 팽창에 대비, 우리 당국도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김 대표는 5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개최된 'RWA와 스테이블코인, 금융의 새로운 표준' 간담회에 나서 "디지털 달러 경제 종속에 대비하고 우리가 아시아 금융, 핀테크 허브로의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이제는 행동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전환은 문화와 소비, 가치의 저장, 신원의 인증 등 다방면에서 인류의 행동방식을 바꾸고 있고, 이제 스테이블코인이 현실세계에 있는 자산 토큰화, 블록체인상의 토큰들끼리 결제 정산 환경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RWA를 금융시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꼽았다.

그는 "RWA 토큰화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중이며, 향후에도 폭발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미 2020년부터 5년새 230배 가량 성장했고, 시가총액은 38.8조원 규모에 도달했으며 맥킨지와 BCG 등 주요 기관들은 오는 2030년까지 2660조원~1.3경원까지 시장 규모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이 이커머스로, 신문, 영화관이 유튜브 OTT 등으로 이동하는 등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디지털 세계에서의 소비 시간이 현실 세계에서의 소비 시간을 역전했고 금융 활동도 시대 변화에 맞춰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며 "결제와 송금 투자 등 금융의 여러 기능들도 변화에 맞춰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지만 여전히 청산, 결제 등의 과정에서 비효율성이 존재하고 이는 증권 투자, 금융공동망 활용, 해외 송금 등 금융활동 전반에서 불편함을 야기하며 금융 확장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디지털 금융활동 비효율의 해결책은 RWA와 같은 토큰화와 아토믹 결제"라며 "블록체인 기반의 RWA는 하나의 거래에서 자산 이전과 대가 지급이 동시이행되는 아토믹 결제를 가능하게하며, 스마트 컨트랙트, 공개된 분산원장을 통해 거래 신속성 향상, 비용 절감, 투명성 향상, 프로그래밍 기능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금융거래 프로세스 전과정 혁신이 가능하며 거래 신속성, 거래 비용 절감도 이뤄질 것"이라며 "이제 RWA로 모든 현실세계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고, 새로운 경제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그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모든 자산의 디지털화, 가상화가 진행 중이며 디지털 자산 시장 규모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며 "이미 미국시장에선 현금과 국채에서부터 펀드와 주식까지 다방면 RWA 활용하고 있고 서클 외에도 미국채로 보장된 토큰 USDY를 발행한 온도, 미국 주식, ETF를 토큰화하는 로빈후드 등 새로운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도 결국 적절한 규제, 제도가 필요하다"며 "지난 6월 민병덕 의원 필두로 디지털자산 기본법 등 올 10월 전후로 많은 법률안이 국회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며 이제 디지털자산은 더이상 투기 대상 아닌, 국가전략사업으로 인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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