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 9일 코엑스 개최
복잡한 스텍 쉽게 구현해 차별화...산업별 사례 발표
한국 시장서 연간 2배 성장...금융권 중심 시장 확장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 생성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데이터·AI 기능을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데이터·AI 접목 전 과정 신규 피처 제공
스노우플레이크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기자간담회는 오는 9일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에 앞서 마련됐다.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는 스노우플레이크 연례 최대 데이터 클라우드 컨퍼런스로 올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서밋 내용을 전 세계 23개 도시에서 공유한다.
서울은 23개 도시 중 한 곳이다.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에 진출한 지 만 4년이 되는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40여명의 연사가 35개 이상 세션을 진행한다. 15개 고객 사례로 구성됐다.
기자간담회에는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맡은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이 참석해 회사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AI를 활용해 고객이 보다 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지사장은 "올해부터 데이터와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돼 작동하는 전체 과정을 새로운 피처(기능)로 제공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복잡한 스텍을 쉽게 구현토록 한 것이 스노우플레이크의 차별화 지점"이라고 말했다.
방대한 금융 데이터 적재적소 활용 지원해 효율↑
현장에는 노시희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과 장수백 부릉 엔지니어링본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해 스노우플레이크 솔루션의 활용 사례도 공유했다. 이들은 9일 컨퍼런스에서 최 지사장과 함께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00조원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 회사로 투자 판단의 배경이 되는 정보의 중요성이 어느 분야보다 높은 곳이다.
노 지사장은 "금융 데이터는 방대한 프로바이더와 데이터양 때문에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AI 적용이 어렵다"며 "포인트인타임(원본 시점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스노우플레이크를 빠르게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금융 데이터는 예상치, 확정치, 수정치 등 시점에 따라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저장하지 않으면 데이터베이스에는 최신 데이터만 남는다. AI 모델 학습을 위해서는 시점별 데이터를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포인트인타임 데이터 관리가 핵심이다.
노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 최적화를 적용해 기존에 15시간 걸리던 AI 모델 생성 작업을 21분으로 줄였고, 데이터 웨어하우스 리소스를 확장했을 때 시간이 2분 35초까지 단축됐다"며 "비용도 3달러 미만에 그쳐 효율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으로 배차 자동화 목표
부릉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수많은 데이터가 발생해 이를 취합하고 활용하는 것이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핵심이다.
장 CTO는 "스노우플레이크를 도입하면서 부릉의 데이터 활용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주문을 받는 상점과 배달 라이더, 고객 사이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프라와 데이터 관리 거버넌스가 없어 3개의 인프라를 별도로 운영하며 팀별 데이터 저장, 관리, 취합에 소요되던 시간을 절약해 이제는 각자가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데이터 스트리밍과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두 가지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적재 압축률이 최대 84%에 달해 저장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졌다. 또 쿼리 성능은 기존 서비스 대비 52% 개선됐고, 인프라 비용은 42% 절감했다.
장 CTO는 "향후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배차 시스템 전체 파이프라인을 자동화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서 연간 2배 이상 성장...금융권 공략 박차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4년 동안 한국 시장에서 매년 2배 이상 성장 중이다. 현재 국내 고객 150곳 이상을 확보했다. 다양한 고객 사례를 바탕으로 금융권 중심의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최 지사장은 "여러 곳에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라며 "코어텍스 AI와 인텔리전스가 나오면서 이를 통해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한다든가 유스케이스로 테스트할 수 있는 금융권 고객이 꽤 많아 연말에 사례 공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AI 시대 우리가 상상하던 많은 것들이 비즈니스 영역에서 실현 가능해지고 있다"며 "스노우플레이크는 모든 기업의 잠재력을 데이터와 AI로 성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노우플레이크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1만1000개 이상 기업의 데이터·애플리케이션·AI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서울시와 AI·핀테크 등 유망기업 지원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데이터·AI 생태계 지원을 약속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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