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진이 완성됐습니다.

7일 2025 LCK 플레이인 경기가 모두 마무리 됐는데요. 위기에 몰렸던 디플러스 기아(DK)가 OK저축은행 브리온(브리온)과 농심 레드포스(농심)을 연달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대진 선택권이 있었던 T1은 DK를 픽했고, 자연스럽게 KT 롤스터와 BNK 피어엑스(피어엑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위기 몰렸던 DK

사실 DK의 위기는 3라운드가 시작되면서부터 시작됐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DK는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이 나뉘는 2라운드 마지막주차 경기에서 KT에게 패하면서 아쉽게 라이즈 그룹으로 내려가게 된 것입니다.

사실 1~2라운드에서는 6위까지가 치열했고, 7위부터 10위는 전력이 '하'로 구분돼 있었기 때문에 DK 입장에서는 라이즈 그룹으로 내려온 것만 해도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1~2라운드에서도 상위권 팀들과 승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라이즈 그룹에서 DK는 승승장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막판 피어엑스, 브리온 등 라이즈 그룹 팀들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기세가 많이 꺾인 상황이었습니다.

가까스로 자존심 지킨 DK

DK의 하락세는 플레이인 첫번째 경기부터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승수 차이가 꽤 나는 피어엑스를 상대로 3대2로 패해 패자조로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DK는 1~2라운드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공격 대신, 어정쩡한 움직임을 보여줘 위기를 자초했죠. 픽밴에서부터 총체적 난국이었기에 이같은 결과는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패자조에서 브리온을 제압한 뒤 최종전에서는 레전드 그룹에 속해있던 농심을 제압해 가까스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합류해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DK 고른 T1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진 선택권을 가진 T1은 DK를 택했습니다. 정규시즌 순위는 DK가 높지만 시즌 막판에 연패를 한 DK가, 최근 기세가 오른 피어엑스보다 상대하기 쉽다고 판단한 듯 보입니다.

따라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한 축은 KT와 피어엑스가 맞붙습니다. 1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라있는 정규시즌 1위 젠지, 2위 한화생명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T1과 DK가 맞붙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오는 10일 펼쳐지며 KT와 피어엑스는 11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13일과 14일 각각 열립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