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M 중국·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미드나잇 워커스' 등…신작 10종 예고
위메이드가 하반기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흥행 IP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력인 MMORPG뿐 아니라 캐주얼, FPS, 스포츠, 익스트랙션 등으로 신작 라인업을 넓히고 PC·콘솔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내년까지 10종 이상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르의 전설2' IP 기반의 '미르M' 중국 버전이 예정돼 있으며,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 좀비 아포칼립스 콘셉트의 PC·콘솔 슈팅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 등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중국 이용자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미르M'은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르M' 중국 버전은 현지 이용자 성향에 맞춰 전투·성장 시스템과 UI를 대폭 개편했다. 원작 팬층을 고려해 무기·복장·장신구 등 고유 요소를 충실히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은 지난 8월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올해 올해 2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1위에 오르며 흥행 파워를 증명하기도 했다. 글로벌 서비스에서는 자체 코인 '위믹스'와 연동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용자는 다양한 인게임 콘텐츠를 통해 gWEMIX(지위믹스)를 획득할 수 있다. 이는 위믹스 코인과 1대1 교환이 가능하다.
위메이드맥스 산하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PvPvE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를 올해 4분기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수직 구조의 폐쇄 공간에서 벌어지는 긴장감과 예측 불가능한 탈출 경쟁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작품이다. 지난 7월 글로벌 테크니컬 테스트에는 24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했다. 특히 지난달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 한국공동관에서도 공개 시연을 진행했다.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테크니컬 테스트와 현장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더욱 정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외부 투자도 병행한다. 위메이드는 올해 'P의 거짓' 핵심 제작진이 세운 콘솔 전문 개발사 스튜디오라사에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했다. 라사는 2028년 출시 목표의 신작 'Project IL'을 개발 중이며, 위메이드는 퍼블리싱 권한과 2 투자 권한을 함께 확보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며 "하반기 다양한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성과를 창출하고, 차기 라인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전했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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