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예상이 100% 이뤄진 하루였습니다.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DN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5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32강 최종전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DK) '엑시토' 윤형석, 젠시티 '체이스' 권창환, DN 프릭스(프릭스) '샤이프' 김승환이 승부예측 결과대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엑시토', 16강 합류

1경기는 '엑시토'와 DN 프릭스(프릭스) '제이드' 이현민이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엑시토'는 트레이드 마크인 4-1-2-3을 선택해 조금더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모습이었죠. 팬들은 '엑시토'에게 96%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1세트에서는 전반전까지 두 선수 모두 골을 넣지 못하며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후반전 '엑시토'가 박지성을 활용해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호날두로 추가골까지 넣었습니다. '제이드'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엑시토'가 승리를 따냈습니다.

2세트에서는 '제이드'가 베컴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는 듯 했지만 곧바로 '엑시토'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디플러스 기아 '엑시토' 윤형석/사진=이소라 기자
디플러스 기아 '엑시토' 윤형석/사진=이소라 기자

후반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전까지 경기가 이어졌죠. 연장전이 시작되자마자 '엑시토'가 패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앞서갔고 호날두로 추가 골을 넣으면서 결국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 16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멘탈 최강 '체이스'

두번째 경기에서는 '체이스'와 KT 롤스터(KT) '박스' 강성훈이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체이스'가 팀전에서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부 예측에서 95%의 높은 지지를 얻기도 했습니다.

첫세트는 '체이스'가 2대1로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게다가 무려 74%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상대를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이었죠.

하지만 이 때문에 방심한 것일까요. 두번째 세트에서 '체이스'는 '박스'에게 2대4로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세번째 세트에서는 0대2로 밀리면서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체이스'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죠. 거짓말처럼 두골을 넣으면서 동점을 만든 '체이스'는 연장전에서 무려 세골을 넣는 저력을 발휘,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16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샤이프' 김승환, 16강 합류

세번째 세트 대결은 '샤이프'와 BNK 피어엑스 '노이즈' 노영진의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32강 첫 경기에서 만나 '노이즈'가 승리를 거둔 적이 있지만 팬들은 92%로 스프링 시즌 3위였던 '샤이프'의 승리를 예상했죠.

팬들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1세트에서 '노이즈'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샤이프'는 엄청난 뒷심을 발휘했고 결국 두골을 몰아 넣으면서 역전승을 기록했습니다.

DN 프릭스 '샤이프' 김승환/사진=이소라 기자
DN 프릭스 '샤이프' 김승환/사진=이소라 기자

2세트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샤이프'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가는 듯 했지만 '노이즈'가 경기 끝나기 10분 전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승부는 알 수 없이 흘러갔죠.

하지만 '샤이프'는 이대로 질 수 없다고 판단한 듯 경기 종료 직전까지 볼을 돌리고 기가 막힌 타이밍에 결승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결국 '샤이프'는 32강 첫경기 복수에 성공, 16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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