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논란 불구 '브랜드 이미지 개선·미래 사업' 지속

KT는 10월27일부터 11월7일까지 경기도교육청과 경기 6개 중학교에서 '찾아가는 AI 체험교육'을 진행했다/사진=KT 제공
KT는 10월27일부터 11월7일까지 경기도교육청과 경기 6개 중학교에서 '찾아가는 AI 체험교육'을 진행했다/사진=KT 제공

KT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 ▲사회공헌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했다. KT는 최근 해킹 은폐 및 증거 인멸이 드러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가 물러나기로 한 만큼 해킹과 다른 사업은 별개라는 점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AI ▲사회공헌 ▲고객 혜택 마케팅을 확대했다.

KT는 10월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찾아가는 AI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경기도교육청과 손을 잡았다. 경기 연천 여주 안성 중학교 6곳에서 실시했다. 학생과 교직원 450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KT AI 스테이션'을 이용했다. 이동식 AI 체험관이다. ▲음성인식 ▲영상합성 ▲생성형 AI 기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디지털 윤리와 정보 판별 능력 함양 교육도 병행했다.

지난 6일에는 '히어로즈 데이' 활동을 마감했다. 히어로즈 데이는 국가유공자 정보기술(IT) 교육과 문화 나눔 프로그램이다. 작년 시작했다.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5개 보훈청과 같이 했다.

올해 교육은 4주 과정이었다. 3주 IT 프로그램 1주 예우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KT는 6일 올해 '히어로즈 데이' 활동을 마감했다/사진=KT 제공
KT는 6일 올해 '히어로즈 데이' 활동을 마감했다/사진=KT 제공

오태성 KT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추진실장은 "KT는 '모두의 AI'라는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과 환경의 제약 없이 누구나 AI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히어로즈 데이는 KT가 기술로 전하는 존경의 마음이자 감사 문화를 확산시키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AI 공략도 지속한다. KT는 6일 메리츠화재와 'AI 기반 미래 금융 혁신을 위한 전략적 공동 연구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보험 및 금융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KT AI 기술과 메리츠화재 데이터를 결합한다. KT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자체 AI '믿음 2.0' ▲광학문자인식(OCR) 설루션 '도큐씨(DocuSee)' 등을 사용한다. 양사간 만든 AI 모델은 각각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보험 및 금융 사업에 이 모델을 사용할 계획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양사 연구개발(R&D) 협력은 AI 기술과 금융사의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보험사의 업무 혁신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더 빠르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 금융 기술 개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6일 메리츠화재와 보험 및 금융 AI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KT 제공
KT는 6일 메리츠화재와 보험 및 금융 AI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KT 제공

고객 혜택을 늘렸다. 로밍에 초점을 맞췄다. 로밍은 대표적 잠금(락인) 효과를 노린 상품이다. 해킹에 따른 고객 이탈 방지까지 두 마리 토끼를 노린 셈이다.

내년 5월5일까지 진행한다. 네이버페이와 협력했다. KT 로밍 요금제를 쓰는 사람이 해외에서 N페이 해외 QR결제로 1건당 2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응모할 수 있다. 로밍 요금 1만원 할인 쿠폰과 N페이 1만포인트 총 2만원 상당 혜택을 증정한다.

참여는 N페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KT닷컴과 네이버에서 '네이버페이 KT 로밍'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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