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이프카카오(if kakao)25에서 세션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이프카카오(if kakao)25에서 세션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일상 속 누구나 사용 가능한 AI 서비스 제공이 목표인 카카오가 이를 실행하기 위해 포럼을 발족하고, 관련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이러한 에이전틱AI 기조 아래 '카나나 인 카카오톡'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는 등 AI 대중화에 앞장서는 모습니다. 


일상AI,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카카오는 국내 인공지능(AI) 분야를 대표하는 업계 및 학계 전문가 13인과 함께 '카카오 일상AI 포럼'을 발족했다고 11일 밝혔다. AI 기술 및 서비스 동향은 물론, 각 영역의 현안과 쟁점에 대해 전문가들 간 정기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실행 방안과 해결책을 모색한다.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포럼에서는 AI가 대중의 일상에 끼칠 영향과 산업적 변화, 그 과정에서 해결해야 현실적 과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스타트업과 학계, 관련 산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만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안 중심의 실질적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카카오 테크 리더들도 포럼에 참여해 카카오의 AI 기술 및 서비스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카카오 일상AI 포럼에는 ▲김덕진 정보기술(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김도균 달파 대표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 ▲심규현 렛서 대표 ▲유수연 네이션에이 대표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장동선 미래탐험공동체 대표 ▲정지훈 아시아2G 캐피탈(Asia2G Capital) 제너럴 파트너 ▲최재식 인이지 대표 등이 참여한다.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 김세웅 AI시너지 성과리더도 함께 한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1회차 포럼을 열어 '에이전틱AI'를 주제로 한 세션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는 'AI 시대 개별 비즈니스들의 진화 방향'을, 심규현 렛서 대표는 '에이전틱AI로 바뀌는 조직 구조'에 대해 발표했다. 김세웅 카카오 성과리더의 '에이전틱AI 전환, 플랫폼 전략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발표가 뒤를 이었다. 

이 날 포럼 참석자들은 "AI가 바꿀 일상과 산업 생태계에 대해 진지하고 실질적인 토론을 진행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대중의 삶에 AI가 빠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 갔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포럼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실사례에 기반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AI 각 영역 전문가들이 포진한 만큼, 우리 사회 및 산업계가 지향해야 할 AI 혁신의 방향성과 구체적 실행 방안을 함께 모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상 속 도우미, 카나나 

이처럼 카카오는 대중의 일상 전반에 스며드는 에이전틱AI를 전면 확대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SK AI 서밋에서 "AI가 에이전틱 AI로 발전하는 이유는 기술적으로도 사업적으로도 자연스로운 수순"이라며 "카카오는 이처럼 AI 기술이 사람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만큼 AI를 통해 연결을 확장해 나가는 사람 중심의 AI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에이전틱AI는 사용자의 맥락을 먼저 파악하고 수행하는 AI로 사용자가 먼저 요청한 것에 대한 결과를 제공해주는 기존의 AI보다 더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지훈 카카오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 / 사진=카카오 제공
강지훈 카카오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 / 사진=카카오 제공

따라서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 공개를 앞두고 CBT를 진행 중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의 대화 맥락을 분석해 먼저 할일 등을 제시해 주는 서비스다. 

대화 상황을 이해해 일정 관리, 정보 안내, 장소 및 상품 추천을 해 준다. 또한 이용자가 카나나와 대화하며 필요한 정보 검색이나 추천 요청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안에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온디바이스 AI 기반 서비스로,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가 강점이다. 스마트폰 안에서 작동하는 AI로 이용자의 대화를 안전하게 지킨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를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가볍고, 한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강지훈 카카오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일상 속에서 더 똑똑하고 편리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라며 "이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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