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작 온라인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흥행 몰이에 성공, 게임한류의 떠올라 주목된다. 스팀 기준 판매량이 200만장을 돌파,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라는 평가를 스스로 증명한 것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산하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액션 게임 '아크 레이더스'가 스팀에서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며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했다. 동남아 뿐 아니라 일본,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주요 국가에서 최고 인기 게임 1위로 북미, 서구권에서도 인기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지난 주말 46만명을 넘겼다. 배틀필드의6의 동접자 기록을 곧바로 깬 것.
특히 출시 직후 트위치에서 최고 동시 시청자 수 37만여명을 기록하며 전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고 유튜브에서는 6만명 이상의 동시 시청자를 기록했다. SOOP과 치지직에서도 각각 2만명 이상이 생중계를 시청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부분유료화가 아닌 패키지 판매 방식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개의 육박하는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 하락세인 익스트랙션 장르의 부활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에픽스토어,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이용자 통계가 포함되지 않아 실제 판매량과 동시접속자 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넥슨의 슈팅 노하우는 거듭된 글로벌 플랫폼 내 흥행 덕이다. 앞서 넥슨이 선보인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의 경우 지난해 5월 출시 전 진행한 파이널 테크니컬 테스트에서 스팀 최고동시접속자 3만1222명을 기록했으며, 오픈 직후에는 최대 26만명을 달성했다. '더 파이널스' 역시 정식 출시를 앞두고 2023년 진행한 오픈베타 테스트서 최대 26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몰렸다.
특히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이 인수, 서구권 시장 정복을 위해 투입한 엠바크 스튜디오의 첫 대작이라는 점에서 넥슨의 글로벌 전략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넥슨이 최근 강조해온 '글로벌 오리지널 IP' 전략의 신호탄이자, 서구 시장을 정면 돌파하는 테스트베드로 평가된다.
장르적으로도 눈길을 끈다. 아크 레이더스는 PVE와 PVP가 결합된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를 기반으로, 플레이어가 협력해 외계 침공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이엔드 그래픽과 물리 기반 전투 시스템, 자유도 높은 전장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넥슨이 자체 클라우드 서버와 글로벌 매칭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면서 안정적인 초기 운영을 보였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은 넥슨의 기술력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입증하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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